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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kf-21 도입가능성 증가

  

말레이시아, 전력 공백 우려 속 KF-21 가능성 탐색… MRCA 구상에 변화 조짐



말레이시아가 노후 전투기 퇴역과 차세대 전력 확보 지연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보라매 전투기를 잠재적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 전력 보강을 넘어, 장기적인 다목적 전투기(MRCA) 도입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6년 1월 11일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 Malaysia Military Power는, 말레이시아가 쿠웨이트로부터 도입을 검토해 온 F/A-18 호넷 추가 확보가 지연되면서 공군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와 동시에 KF-21 도입 가능성을 포함한 탐색적 협의를 KAI와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구매 결정을 의미하는 단계는 아니며, 장기 전력 로드맵과의 적합성을 검토하는 초기 논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시 방편이 흔들리며 드러난 구조적 문제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력 노후화 문제를 인식해 왔다.

1997년 도입된 F/A-18D 호넷과 2007~2009년 사이에 인도된 Su-30MKM 전투기는 각각 2035년과 2040년 전후로 퇴역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이들 기종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중간 단계의 전력 확보 계획이 예상보다 크게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쿠웨이트로부터 잉여 F/A-18 C/D 호넷을 도입해 전력 공백을 메우려던 구상은 수년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쿠웨이트가 F/A-18 E/F 슈퍼 호넷을 인도받은 뒤 기존 호넷을 퇴역시킨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했으나, 2025년 말 현재까지도 대체 기종의 인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시계가 멈춘 상태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까지 더해지며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설령 항공기가 인도된다 하더라도, 말레이시아 공군은 실전 배치를 위해 약 15개월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조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경우 실질적인 전력화 시점은 2030년대 초중반으로 밀리게 되며, 이는 곧 호넷의 예정 퇴역 시기와 맞물린다.

결과적으로 ‘임시 전력’으로 기획된 방안이 비용 대비 효율성과 운용 가치 측면에서 점차 부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RCA, 다시 중심으로 떠오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시 주목받는 것이 다목적 전투기(MRCA) 프로그램이다.

MRCA는 차세대 전투기 2개 비행대대 도입을 목표로 하며, 말레이시아 공군의 전통적인 편제 기준에 따르면 총 36대 규모다.

이 사업은 2010년대 초반 F/A-18 E/F, 라팔, 타이푼, 그리펜 등을 후보로 검토하며 시작됐으나, 예산 제약과 우선순위 문제로 2014년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말레이시아의 장기 국방 로드맵인 ‘2055 역량 개발 계획(CAP55)’에 따라 MRCA는 노후 호넷과 Su-30MKM을 대체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재정의됐다.

현재 계획상 조달은 2030년대 중반, 완전 작전 능력 확보는 2035~2040년 사이로 설정돼 있다.

이는 단순한 전력 보충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공군의 수적·질적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구상이다.


KF-21이 거론되는 이유

이러한 맥락에서 KF-21은 말레이시아 입장에서 현실적인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말레이시아는 2023년 KAI와 18대의 FA-50M 경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한국산 항공기와의 운용·정비·훈련 체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선례다.

FA-50M은 주력 전투기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 전력에 해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KF-21과의 연계 운용 가능성을 열어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KF-21은 단계적 성능 발전을 전제로 한 플랫폼이다. KAI는 공대공 임무에 특화된 블록 1 기체를 한국 공군에 2026년부터 인도할 계획이며, 이후 블록 2와 블록 3로 발전할 예정이다.

블록 3은 내부 무장창, 향상된 센서 융합, 저피탐 성능 강화 등으로 5세대 전투기에 한층 가까워진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말레이시아에 어떤 블록이 적합한지, 그리고 비용과 인도 일정이 어떻게 설정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선택이 아닌 ‘검토의 기준점’

현재 단계에서 KF-21은 말레이시아의 MRCA 요구 조건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후보 중 하나일 뿐이다.

말레이시아는 단기적인 전력 공백 해소와 장기적인 재정 부담, 유지·보수 체계, 무장 통합, 인력 훈련 문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MRCA 관련 결정은 단순한 기종 선택을 넘어, 향후 수십 년간 공군 전력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결국 KF-21에 대한 탐색적 논의는 말레이시아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드러내는 상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노후 전투기의 퇴역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임시방편은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레이시아가 어떤 속도와 방식으로 MRCA를 현실화할지는 향후 동남아 공군 전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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